최경환, 국회 작심 비판 "총리 인준 안하는건 국민 무시"

"어느나라 국회인지 알 수 없다"
  • 등록 2015-06-16 오후 3:49:16

    수정 2015-06-16 오후 3:49:16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16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임명동의가 지연되는 데 대해 불쾌감을 나타내며 국회를 작심 비판했다.

최 총리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직후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등 총리실 간부들을 만나 “현재 메르스 및 가뭄 등 국정현안이 산적한 상황인데 이 문제를 해결할 국무총리가 없다”며 “국회가 총리 인준을 하지 않고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최 총리대행은 특히 “어느 나라 국회인지 알 수가 없고 무책임의 극치”, “국회가 정부에 컨트롤타워가 없고 무대책이라고 비판할 자격이 없다”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고 총리실 관계자가 전했다.

앞서 최 총리대행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서도 “국회가 뚜렷한 이유도 없이 정치적 공세로 국회가 만든 법에서 정한 기간도 지키지 않으며 인준을 지연시키고 있는 것은 정말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임 총리의 임명이 지연될수록 정부가 혼연일체가 돼 메르스 사태를 조기에 종식하고 경제 어려움을 해결하며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에 커다란 장애요인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신임 총리가 중심이 돼 국민 불안을 조기에 해소하고 국정 전반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인준이 절실하다”며 “하루속히 국무총리 인준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에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여야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을 하고 황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논의했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새누리당은 17일 본회의를 열어 황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표결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이 반대하고 있어 협상 과정에 난항이 예상된다.

한편, 최 총리대행은 메르스 사태에 대해 “이번 주가 메르스 확산의 고비가 될 전망”이라며 “정부는 지금처럼 방역에 대한 긴장의 끈은 놓지 않되 필요 이상으로 국민 불안감이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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