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 취임…“첨단분야 학과 신설할 것”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원용걸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가 제10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지난 1일부터 2027년 2월 말까지, 4년이다.

원용걸 서울시립대 제10대 총장이 지난 30일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서울시립대 제공)

서울시립대는 지난 30일 100주년기념관에서 취임식을 열고 원 신임 총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원 총장은 “디지털 대전환과 챗GPT의 등장 등 연구와 교육의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시대 변화에 부응하는 첨단 융복합 연구를 주도하며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서울과 함께 세계적인 대학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원 총장은 △교육혁신 △연구혁신 △창업혁신 △글로벌혁신 △인프라 혁신 등 5대 중점 분야 발전 전략을 밝혔다. 그는 교육혁신을 위해 인공지능(AI), 지능형반도체 등 첨단분야 학과 신·증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는 “첨단분야 학과 신·증설을 진행하고 문·이과 통합 교양 교육을 제공해 혁신적 융합형 인재를 양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창업혁신을 위해 우수 연구자에 대한 보상 체계를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창업혁신을 위해서 정부·기업의 대형 과제 수주 지원 전담조직을 설치하고 은평캠퍼스를 실전형 창업전진기지로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원 총장은 글로벌 혁신을 위해 서울연구원과 체계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 서울시의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서울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원 총장은 행정·재정 인프라 개선을 위해서 대학조직과 일하는 방식의 효율화와 대강당 부지 대규모 복합연구동 신축을 추진한다.

원 총장은 “학내 구성원이 원하는 것에 귀를 기울여 구성원들이 원하는 서울시립대를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 총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후 동 대학원 국제경제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 인디애나대학교 블루밍턴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2년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로 부임해 정경대학장, 사회과학연구소장을 역임했다. 대외적으로는 한국국제금융학회 회장, 한국국제통상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