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신임 중부사령관 임명…"'마리우폴 공세' 이끈 인물"

  • 등록 2023-02-17 오후 6:57:52

    수정 2023-02-17 오후 6:57:52

지난 1월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성 미하일 수도원 앞에서 아이들이 파괴된 러시아 탱크 위에 올라가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가 안드레이 모르드비체프 중장을 중부군구 사령관에 공식임명했다.

러시아 현지 매체 및 로이터통신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17일(현지시간) 알렉산드로 라핀 전 중장이 육군 참모총장에 중용되면서 공석으로 남아있던 중부사령관 직책을 안드레이 모르드비체프 중장에 맡겼다.

외신들에 따르면, 모르드비체프 중장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남부의 항구 도시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을 진두지휘하며 공세를 펼쳤던 인물이다. 이때 러시아군은 두 달 가까이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포위, 우크라이나군이 저항 끝에 항복한 이력이 있다.

이번 임명 발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을 앞두고 이뤄졌다. 우크라이나 전쟁 중 새 국면을 꾀하고자 러시아가 지난달부터 단행한 군 지도부 개편 작업이 이번 임명을 통해 대체적으로 마무리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러시아는 지난달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끄는 특수군사작전 총사령관에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을 임명했다. 이를 통해 전임이던 세르게이 수로비킨 육군 장성을 3개월 만에 경질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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