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와 배당 효과…보험사 재무건전성 지표 뚝

150% 밑돈 2곳은 M&A‥DGB생명 권고치 살짝 넘겨
  • 등록 2020-04-27 오후 12:00:00

    수정 2020-04-27 오후 12:00:00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국내 보험사의 재무건전성 지표가 악화했다.

금융감독원은 작년말 현재 보험회사의 RBC비율은 269.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9월 말(286.9%) 대비 17.4%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RBC비율은 보험사의 대표적 건전성 지표다. 금융당국은 감독규정 상 RBC비율이 100%를 넘어야 한다. 통상 이 비율을 150% 이상 유지하도록 보험사에 권고하고 있다.

생보사 RBC는 284.6%, 손보사는 241.2%를 기록했다.

출처:금감원
RBC 비율이 떨어진 것은 시장금리가 상승하자 채권평가손실 등이 늘며 기타 포괄손익이 2조7000억원 줄었고, 주주 현금배당예정액 반영(1조9000억원) 등으로 가용자본은 4조원 줄 반면 요구자본은 2조원 가량 증가한 영향이 컸다.

생보사 가운데 삼성생명(339.6%), 교보(338.9%), 푸르덴셜(424.3%), 오렌지라이프(393.9%) 등이 높았고, 손보사 중에서는 삼성화재(309.8%), AIG(423.1%) 등이 선두권을 유지했다.

금융당국의 권고를 밑돈 곳은 MG손해보험과 더케이손해보험이다. JC파트너스는 최근 금융당국으로부터 대주주 적격성 승인을 받아 MG손해보험의 최대주주에 올랐고 2000억원을 투입해 MG손보의 자본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MG손보의 RBC비율은 20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더케이손보도 하나금융그룹이 인수했다.

이밖에 DGB생명은 당국의 권고를 살짝 웃돈 169.1%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RBC 비율 취약 등이 우려되는 경우 위기상황분석 강화하고 자본확충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개선하도록 감독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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