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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경찰이 불법 스포츠토토 등 사이버도박에 대한 집중 단속을 진행해 777건의 범죄를 적발했다.
경찰청은 사이버도박 근절을 위해 올해 초부터 4월까지 특별단속을 진행한 결과 777건이 사이버도박 범죄를 단속하고 1107명을 검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중 77명이 구속됐다. 검거 인원 기준으로 스포츠토토가 전체의 52.6%(583명)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경마·경륜·경정이 13.7%(152명), 카지노가 4.7%(53명)로 뒤를 이었다. 나머지는 사다리게임이나 홀짝게임 등을 운영하다 적발됐다.
이러한 단속을 통해 138억원 규모의 자금을 기소 전 몰수보전 하거나 압수했고, 11명은 국세청에 통보해 계좌 35개에 대한 출금을 차단하는 등 제재를 가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 해외에 서버를 두고 운영하는 도박 사이트를 근절하기 위해 해외 수사기관과 공조를 확대하고, 범죄수익금에 대한 기소 전 몰수보전 신청과 국세청 통보를 통해 도박이 돈이 되는 산업이 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현재 6개 지방청에 설치된 사이버도박 전담팀을 확충해 단속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