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16일
KT(030200) CEO추천위원회에서 최종 후보자가 된 황창규 전
삼성전자(005930) 반도체 총괄사장은 학습능력과 호기심이 많은 논리적 전문가로 알려졌다. 그는 2002년 국제반도체회로학술회의 총회 기조연설에서 “반도체 집적도는 1년에 2배씩 증가한다”는 이론을 주창해 그의 성을 딴 ‘황의 법칙’이 산업계에서 시선을 끌었다.
| 황창규 전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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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60) KT 회장후보는 부산고등학교와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대학원(전기공학 석사)과 미국 매사추세츠주립대 대학원(UMASS) 전자공학 박사를 받았다. 1978년 해사교관을 시작으로 미국 스탠포드 대 전기공학과 책임연구원, 미국 인텔사 자문을 거쳐 삼성전자에 입사한 뒤 16MD램 소자개발팀장, 반도체연구소 이사, 반도체총괄 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등을 거쳐 이명박 정부 시절 지식경제부 연구개발(R&D) 전략기획단 초대 단장(국가 CTO)을 지내기도 했다.
현재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비상임위원이며, 성균관대 정보통신대 석좌교수와 웰니스 융합포럼 초대 의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대인 관계가 아주 원활해 애플이나 HP, 인텔 같은 글로벌 회사의 대표이사들과도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와는 최 의원의 지경부 장관 시절부터 인연을 맺고 있다.
김기춘 비서실장과 동향(부산)이라는 인연으로 막역한 사이로 전해졌으며, 종교는 없고 담배는 안 피우며, 1남 2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