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대금리차 3개월 연속 축소…“가산금리 인상효과 8월 반영”

5대 은행 7월 예대금리차 0.434%p
전달 대비 0.08%p↓…3개월 연속 축소세
“주담대 가산금리 인상 영향은 8월부터”
  • 등록 2024-08-30 오후 4:00:05

    수정 2024-08-30 오후 4:00:05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5대 시중은행의 7월 기준 평균 가계 예대금리차가 전월보다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 연속 축소 중이다. 예대금리차는 대출 금리에서 예금과 같은 저축성 수신금리를 뺀 값으로,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면 은행의 이자수익은 늘어난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증가 관련 속도 조절 주문 이후 7월 중하순부터 수차례에 걸쳐 이어진 은행들의 대출 가산금리 인상의 영향은 8월 수치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30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 햇살론15, 안전망 대출Ⅱ,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는 평균 0.434%포인트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0.514%포인트) 대비 0.08%포인트 줄어든 수치이다. 지난 5월(0.764%포인트) 이후 3개월 연속 축소 중이다.

예대금리차가 가장 컸던 곳은 NH농협은행(0.85%포인트)다. 이어 하나은행 0.53%포인트, KB국민은행 0.44%포인트, 신한은행 0.20%포인트, 우리은행 0.15%포인트 순이다.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은 전월보다 예대금리차가 축소됐으나 농협은행은 확대됐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대출금리 및 저축성 수신금리 모두 하락했으나 가계대출 신규 물량 감소 등으로 인해 대출금리 하락폭이 저축성 수신금리 하락폭보다 0.01%포인트 작았다”면서 “서민·실수요자 위주 경쟁력 있는 대출상품을 지속 공급할 계획”이라고 했다.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 외국계 은행 등을 포함한 공시 대상 19개 은행 중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전북은행으로 6.53%포인트다. 가장 작은 곳은 우리은행으로 집계됐다.

인터넷은행 3사 중에서는 토스뱅크의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가 2.18%포인트로 가장 컸다. 이어 카카오뱅크 1.09%포인트, 케이뱅크 0.82%포인트 순이다.

지난달 잔액 기준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는 5대 은행 중 국민은행이 2.34%포인트로 가장 컸다. 이어 농협은행 2.25%포인트, 신한은행 2.11%포인트, 우리은행 2.10%포인트, 하나은행 1.95%포인트다. 공시 대상 19개 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가 4.67%포인트로 가장 컸으며 KDB산업은행이 0.52%포인트로 가장 작았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서도 전체 예금은행들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14%포인트로 전월에 비해 0.06%포인트 줄어들면서 4개월 연속 축소됐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도 2.31%포인트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줄었다.

당국의 가계 부채 속도 조절 주문에 5대 시중은행이 지난달부터 20차례 넘게 인위적으로 가산금리를 높임으로 인해 8월부터는 예대금리차가 상승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7월 하순부터 가산금리 인상이 본격화된 만큼 8월 예대금리차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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