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정부는 7월부터 장애등급제를 단계적으로 폐지한다”며 “장애인들이 맞춤형 서비스를 받으며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국가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내달부터 국가에 등록된 장애인은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과 ‘심하지 않은 장애인’으로 구분되고 기존 1∼6급 장애등급제는 없어진다. 장애등급은 장애인 서비스 지급기준으로 활용됐지만, 장애인의 개별적 욕구를 파악할 수 없는 제도라는 지적이 계속돼왔고 도입 31년만에 폐지된다.
그러면서 “장애등급제 폐지는 장애인 개개인에 필요한 맞춤형으로 장애인 서비스 지원 체계의 틀을 개선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활동지원 서비스와 같은 일상생활 지원에서부터 시작하여 2022년까지 장애인 일자리, 장애인연금 등 단계적으로 확대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간 장애등급제 폐지를 위해 노력해온 장애인단체 등의 관계자들에 감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장애등급제가 폐지될 때까지 장애인단체들과 민관협의체, 정부 부처의 노력이 있었다. 장애인 인권을 위해 헌신해오신 장애인들과 가족들, 함께 해주신 국민들이 큰 역할을 해주셨다”며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우리의 마을은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고 감동을 주며 더 행복해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