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왼쪽)이 최고전략경영상 수상 후 한국경영관리학회 회장 송재용 서울대 교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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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한미글로벌은 김종훈 회장이 지난 3일 서울대에서 열린 ‘2017 한국전략경영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한국전략경영학회의 ‘최고전략경영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최고전략경영상은 남다른 비전과 도전정신, 경영전략 등을 바탕으로 국내 경제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기업 또는 기업인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김 회장은 △건설산업 선진화 △구성원 중심의 행복 경영 △노블리스오블리제 실천이라는 경영 철학을 통해 국가 경쟁력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고 한미글로벌측은 설명했다.
김 회장은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등 연이은 대형 건축물의 붕괴사고로 한국 건설산업의 위상이 바닥까지 추락했던 1990년대 중반, 국내 최초로 선진건설관리기법인 CM(건설사업관리)을 도입했다. CM을 통해 발주자를 대신해 건설 프로젝트의 비용, 공기, 품질을 관리함으로써 사업비 절감, 사업기간 단축 등의 성과를 일궈낸 것이다. 건설사 등 공급자 위주의 한국건설산업이 발주자 위주로 재편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고, 이를 통해 김회장은 ‘CM전도사’란 별명과 함께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게 됐다.
아울러 김 회장은 한국건설산업의 고질적 병폐를 일소하기 위한 전략적 대안으로 선진 EC사인 미국의 파슨스(Parsons)사와 국내 건설업계 최초의 한미합작법인 ‘한미글로벌’을 설립했다. 한미글로벌은 올 10월 기준 아프리카와 중동에 이르기까지 54개국에 진출했으며, 그 동안 수행한 국내외 프로젝트만 2007개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