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율리 교수와 인제대학교 섭식장애 정신건강연구소는 성격장애 환자들을 위한 자조적 심리개입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성격장애의 핵심병리에 개입하고자, 대인관계 갈등 조절과 힘든 감정의 해결, 회복 기술의 공유, 정신화 기법, 긍정사고 등의 내용을 성격병리로부터 적응적으로 회복한 경험자의 독백 형식으로 전달했다. 이를 일련의 동영상 클립으로 제작해 환자들이 일상생활의 힘든 상황에서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실험군은 진료실 밖에서도 실시간으로 필요할 때 이 영상들을 시청했다. 연구진은 주 1회 환자와 전화를 통해 회복동기를 강화하고 사용을 독려했다. 개입은 4주간 지속했으며, 8주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자조치료를 병행한 실험군에서 대조군에 비해 8주 후 불안과 자해 행동이 감소했으며, 치료 종료 후 탈중심화(객관화) 능력이 상승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정신의학저널 오픈(BJPsych Open) 최신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또한 ”보드캐스트를 활용한 회복 지향적 자조개입은 장기간의 고강도 심리치료를 받기 어려운 많은 사람에게 일차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치료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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