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승희 국세청장을 초청해 마련한 정책 간담회에서 “국세행정을 담당하시는 분들이, 기업이 세정 부담을 덜고 자긍심을 갖고 납세 의무에 충실할 수 있게 계속 노력해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새 정부 들어 일자리, 성장, 복지 등 여러 분야에 걸쳐 국가 재정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업으로선 더 많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 우리 경제가 성장을 일구고 국가 재정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상의 회장단은 미국과 중국 등 통상 마찰로 큰 타격을 받은 수출 중소기업에 대해 납부기한 연장, 담보제공 면제 등을 요청했다.
△성실납세자에 대한 우대혜택 확대 △성실납세협약제도 확대운영 △순환세무조사 시기 조율 프로세스 도입 △세무조사기간 법제화 대상 확대 등도 건의사항에 포함됐다.
아울러 한 청장은 “해외 과세당국과의 긴밀한 세정협력을 통한 해외진출기업 보호, 세법해석 사전답변제 등을 통한 과세불확실성 해소, 성실납세협약 제도 개선, 일자리 창출기업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대상 제외 등 기업이 경영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