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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춘추관을 찾아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 및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문제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국회 판단 존중하고 수용…인사논란 길어지면서 국민께 송구”
임종석 실장은 우선 박성진 후보자 사퇴와 관련, “국회의 뜻을 따르겠다는 의사표시와 사퇴”라면서 “청와대 역시 국회의 판단을 존중하고 수용한다. 앞으로 국회의 목소리를 더 크게 듣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선을 하면서 박성진 후보자가 저희로서는 27번째 후보자다.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을 중소기업 전문가로 모신 반면 장관은 한국벤처의 새로운 아이콘을 찾아서 모시고 싶었다”며 “중소벤처기업부가 대한민국 새로운 혁신 성장의 엔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경험, 열정, 헌신을 가진 분을 찾으려고 노력했는데 답을 찾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임 실장은 이와 관련, “지금 대통령의 업무 지시로 인사추천자문위원회를 구성해서 인사 시스템을 보완해 가고 있다”며 “앞으로 다가오는 인사에 대해서 여야와 이념의 벽을 넘어서 적재적소에 가장 좋은 분을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전체 인적자산 속에서 찾아서 추천한다는 생각으로 각고의 노력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법부 하루라도 멈춰세울 권한 없다” 김명수 인준안 처리 野협조 호소
임종석 실장은 특히 “양승태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을 전임자 임기내에 처리하기 위해 당시 야당이었던 지금의 민주당이 장외투쟁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국회에 복귀해서 양승태 대법원장 동의안 처리에 협조한 기억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그 밖에 최종영, 이용훈 대법원장 동의안도 전임자 임기가 끝나기 전에 여야가 협조해서 처리했다”고 덧붙였다.
임 실장은 “행정부도 입법부도 사법부를 단 하루라도 멈춰 세울 권한은 없다”며 “삼권분립의 한 축인 사법부 수장의 공백이 발생되지 않도록 24일 이전에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 동의안을 처리해 주시기를 국회에 간곡하게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