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스테판, 제주도 리조트 분양 검토…“2000억 매출 기대”

  • 등록 2016-12-09 오후 2:40:02

    수정 2016-12-09 오후 2:40:02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제이스테판(096690)은 오는 2018년 완공할 예정인 제주도 리조트 객실에 대해 일반 분양을 검토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제이스테판 자회사 엠제이아이는 제주도 애월읍 평화로 일대 13만 817㎡(약 4만평) 규모의 부지에 건설할 예정인 리조트 객실 1200개 가운데 특급 객실을 제외한 1000여개 객실에 대해 일반 분양을 고려하고 있다. 일반 분양을 진행하면 객실 분양만으로 약 2000억원을 웃도는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부지 인근 타운하우스에 대한 최근 분양실적을 보면 평균 분양가격은 3.3m2(1평) 당 약 1000만~1300만원 수준이었다. 타운하우스 ‘소소원 더 테라스’ ‘MGM PARK’ ‘헌스빌리지’ 등이 올해 분양됐다. 평균 분양가격은 30평대 기준으로 약 3억5000만~4억원에 달했다.

엠제이아이가 약 20평 규모의 객실로 만들어 분양한다면 100% 분양을 기준으로 2000억원 이상 수입을 올릴 수 있다. 현재 엠제이아이는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완료하는 대로 건축허가를 받을 예정이다. 공사비용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조달한 뒤 객실 분양을 통해 상환한다는 계획이다.

제이스테판 관계자는 “토지를 살 때 대출을 받으면 건축 변경과 허가 과정에서 금융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토지를 모두 자기자본으로 샀기 때문에 금융비용 부담이 없다”고 설명했다.

유리한 조건으로 PF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다.

관계자는 또 “객실 분양으로 PF 자금을 상환하면 리조트와 카지노 운영으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리조트를 개발하면 토지 가격도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제이스테판은 마제스타와 카지노 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국내 최대 규모 카지노 입점을 계획하고 있다. 중국 최대 인바운드 여행사 ‘뉴화청국제여행사’와 연간 운영 계약을 체결해 일반 외국인 관광객에게 다양한 관광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리조트 예정지는 제주도 공항에서 약 10km 떨어진 평화대로 인근이다. 주요 도로와 밀접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전면으로는 제주도 바다가 보인다. 뒤로는 한라산도 바라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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