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네오오토 "현대차 4대기어 첫 수주…해외매출도 확보"

김홍직 네오오토 대표이사 IPO 기자간담회
  • 등록 2015-10-28 오후 2:52:12

    수정 2015-10-28 오후 2:52:12

김홍직 네오오토 대표이사(사진=네오오토)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현대차가 그동안 자체 생산을 고집해오던 4대(大) 기어를 업계 최초로 수주해 올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한다. 내년부터 실적에 반영되면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김홍직 네오오토 대표는 28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대차(005380)가 4대 기어 세트를 일괄로 공급받기로 한 업체는 네오오토가 최초”라며 이같이 밝혔다.

네오오트는 자동차 기어를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 업체다. 기어는 자동차 연비와 소음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핵심 부품이다. 김 대표는 “자동차 업황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우려하는 시각이 있다”면서도 “자동차 부품 가운데 기어는 완성체 업체가 외주로 돌리기 시작하는 부품이라서 새로운 시장이 열렸다”고 강조했다. 현재 현대차를 제외한 대다수 완성차 업체는 기어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그는 특히 “최근 기아차 멕시코 공장에 들어가는 기어부품 전량을 수주했다”면서 “5년간 2000억원 규모로 1년에 400억원에 달하는 신규 매출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신규 제품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김 대표는 “상장 자금 역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신제품 개발에 필요한 생산설비 제작에 쓸 예정”이라면서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역시 성장 동력”이라고 힘줘 말했다. 네오오토 연구개발(R&D)인력은 전체의 18% 정도이며 매년 매출액의 3% 정도를 R&D에 투자하고 있다.

설계에서 품질관리까지 특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동종업계 평균 영업이익률 3.2%의 두배가 넘는 7.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불량률이 낮아 높은 영업이익률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3700만개의 생산 제품 가운데 불량은 15개로 거의 없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네오오토의 불량검수 기기는 3700만개 제품을 일일이 검수해 불량제품을 잡아낸다. 경쟁사보다 뛰어난 성능의 시설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

그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매출처 다변화에 나설 것”이라면서 “해외 매출처까지 확보한다면 상당기간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액 591억원, 영업이익 59억원, 당기순이익 5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네오오토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총 155만주를 기관투자가와 개인 투자자에게 배정한다. 신주로 발행하는 물량은 91만 9514주이고, 희망공모가 밴드는 1만1400~1만2800원이다. 상장으로 최소 105억원 가량을 조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달한 자금은 발행비용을 제외하고는 모두 시설투자에 사용한다. 네오오토는 멕시코에 진출하는 현대파워텍과 완성차 기준 30만대 분의 기어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네오오토는 또 2016년부터 현대차에 기어 부품을 공급한다.

신규 수주 품목 생산과 기존 설비의 생산능력을 늘리기 위해 총 561억원규모의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10월 현재 284억원 투자를 집행했다. 아직 집행하지 않은 277억원은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각각 175억원, 102억원을 투자한다. 공모자금과 내부유보자금, 금융기관 차입을 통해 투자비를 조달한다.

공모 후 지분율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68.01%(357만642주), 우리사주조합 5.15%(27만263주) 등이다. 내달 2~3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가 예정되면 11월 9~10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에 나선다. 내달 19일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다.

네오오토 공장 전경(사진=네오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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