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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국제 금값이 한달새 10% 가까이 폭락했지만 국내 금시세 하락폭은 4%에 그쳤다. 이처럼 국내와 국제 금값의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뭘까. 국내 금 시세는 ‘환율*국제 금값’으로 결정되는데, 금값은 떨어졌지만 달러 강세로 원화가 올랐기 때문이다.
최근 금값 폭락에 금테크에 나서는 국내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재테크의 여왕’은 금 투자 시 유의해야 할 투자 포인트를 알아봤다.
국내 금값, 달러 강세 주의해야
하지만 환율이 상승하면서 국제 금 시세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상황이다. 국제 금시세는 20일 지난 주말 대비 2.2% 급락했지만 KRX금시세는 주말 종가(4만2680원/g) 대비 1.5% 떨어진 4만2040원/g을 기록했다. 황 팀장은 “달러화 강세에 따라 환율이 1147.5원에서 1152.5원으로 0.4% 상승했다”며 “이에 따라 국제 금시세보다는 가격하락폭이 다소 작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KRX금시장은 물론 골드바 등 현물에 투자할 때는 환율 상승을 염두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중 금 시세는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며 “향후 달러 강세가 국내 금값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오는 28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국내 최초로 금값이 오를 때 두배 수익률을 추구하는 레버리지 상품(KINDEX 골드선물레버리지(합성 H))을 상장한다. 이 상품은 미국 S&P사의 금선물 가격(S&P WCI Gold Excess Return Index)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기초지수인 금선물 지수가 상승하는만큼 보다 2배의 수익률을 추구한다. 다만 ETF 운용상의 추적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김형도 한국투자신탁운용 베타운용본부 팀장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제 회복이 예상돼 추가적인 금값 하락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출시 배경을 밝혔다.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신한은행의 ‘골드리슈’ 통장의 적립식 투자를 추천할만하다. 이 통장은 국내 금 시세가 아닌 국제 금값에 투자하는 통장으로 달러강세와 국제 금값 상승의 혜택을 동시에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