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축제 때 모은 돈으로 ‘사랑의 연탄’ 배달

홍보대사들 수익금으로 마련한 연탄 독거노인에게 전달
  • 등록 2013-12-03 오후 4:55:21

    수정 2013-12-03 오후 4:55:21

순천향대 학생들이 축제 때 모은 수익금으로 마련한 연탄 1000장을 지역 어르신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순천향대 학생들이 축제 때 얻은 수익금으로 연탄을 마련해 지역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했다.

순천향대 홍보대사인 ‘알리미’ 회원 40여명은 3일 오전 충남 아산시 온화로 일대에서 저소득층 독거노인 세대에 연탄 1000장을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폈다. 이날 전달된 연탄은 학생들이 지난 5월 대학축제 때 수제비누, 아이스크림 등을 판매해 모은 수익금으로 마련했다.

알리미 곽정우 회장은 “효도하는 마음으로 연탄을 전달했다. 2년째 연탄 봉사로 소외계층 어르신들의 어려움을 알게 됐고 그 분들에게 따뜻한 온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이날 연탄을 받은 온화로 주민 윤 모(여·75)씨는 “손자 같은 대학생들이 모은 돈으로 연탄을 날라줘서 고맙다”며 “다들 모른척하는 세태에 대학생들의 정성을 생각하니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사랑의 연탄’ 배달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진행됐다. 지난해에는 온양 1동, 3동 독거노인들에게 연탄 1000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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