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 선임 다양한 의견 필요”…포스코 이해관계자 논의 봤더니

지난 4월 3차 ESG 라운드테이블 개최
국민연금 “상호작용 시스템 도입 제안”
‘거버넌스 혁신TF’로 프로세스 개혁 속도
  • 등록 2024-07-04 오후 3:38:38

    수정 2024-07-04 오후 3:38:38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투자자, 정부기관, 고객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주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이슈를 논의하는 포스코그룹의 ‘라운드 테이블’(원탁회의) 자리에서 사외이사 선임 과정에서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 그룹의 정도경영 방식이 이사회에도 철저히 적용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4일 포스코홀딩스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4월 29일 제3차 이해관계자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하고 각종 이해관계자들로부터 ESG 이슈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번 라운드 테이블은 3회째로 외부 이해관계자들과 포스코홀딩스 실무진들 13명이 모여 머리를 맞댔다.

투자자 신분으로 참여한 신왕건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위원은 지배구조와 관련해 “현행 사외이사가 자신의 후임을 정하는 방식은 주주들의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글로벌 선진 기업처럼 주주와 임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상호작용하는 시스템을 도입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홀딩스는 이미 운영하고 있는 사외이사후보추천자문단을 통해 엄격한 심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답했다. 2004년부터 전원 외부인사로 자문단을 구성해 현직 사외이사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도록 차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포스코센터.(사진=포스코홀딩스.)
지배구조 분야 전문가인 한종수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포스코그룹은 국내 기업 중 정도경영의 대표주자지만, 이사회 운영 측면에서는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그룹의 정도경영 방침이 이사회에서도 철저히 적용되기를 바란다”고 발언했다. 올해 신임 회장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이사회 관련 각종 논란들을 의식한 발언으로 파악된다.

이 같은 지적들을 의식해서인지 포스코그룹은 지난 3월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기업의 투명한 지배구조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 회장 취임과 함께 ‘거버넌스 혁신TF’를 출범시켜 새로운 사외이사 선임 및 평가 프로세스를 구축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특히 차기 회장 선출 때마다 그룹 전체를 뒤흔드는 논란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올해 ‘회장후보군관리위원회’를 이사회 내 전문위원회로 신설했다. 사내 회장 후보 육성프로그램으로 내부 후보군을 점검하고, 또 주주추천과 서치펌을 통해 추천받은 외부 후보군을 상시 점검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매년 1회 후보군을 선정하는 후보군 풀링(Pooling) 작업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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