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어촌마을 자치연금' 1호 신호탄 쏜다

서산 중리마을 78세 이상 노인 23명 대상
매달 10만원의 마을자치연금 지급할 예정
  • 등록 2023-05-15 오후 2:32:44

    수정 2023-05-15 오후 2:32:44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국민연금공단은 서산 중리마을에서 어촌 마을자치연금 제1호의 출발을 알리는 ‘연금 지급식’을 15일 개최했다.

15일 서산 중리어촌체험마을에서 열린 1호 어촌마을자치연금 지급식에서 마을 주민들과 국민연금 관계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민연금)
이날 국민연금에 따르면 마을자치연금은 농어촌 지역 노인의 노후 소득을 지원하고, 마을 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이다. 그간 국민연금은 농촌 마을을 대상으로 마을자치연금사업을 추진해왔다.

어촌마을 자치연금은 국민연금을 비롯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한국어촌어항공단, 수협은행을 포함한 4개의 공공기관과 해양수산부가 마을자치연금을 어촌마을까지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6월 협약(MOU)을 맺으면서 시작됐다. 서산 중리마을은 지난해 9월 해당 사업지로 선정됐다.

국민연금 등 협력기관과 서산시는 서산 중리마을에 감태 가공시설을 지원했으며, 마을은 감태공장 수익금과 기존 마을공동체 수익을 합산해 이달부터 78세 이상 노인 23명에게 매월 10만원의 마을자치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익산성당포구마을과 완주 도계마을 등 농촌지역에서 이미 효과가 검증됐다. 현재까지 마을자치연금을 통해 50여명이 수급 중이다. 국민연금은 앞으로도 정부와 지자체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농어촌 지역의 마을자치연금 사업 대상지를 추가 발굴할 예정이다.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은 “도전적 실험으로 시작한 마을자치연금 사업이 농촌을 넘어 어촌으로까지 확산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농어촌의 노후 소득 확대와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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