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이 ‘지한파’ 美의원에 당부한 두가지는?…‘韓평화’ 그리고

文대통령, 美 지한파 의원그룹 ‘CSGK’와 접견·환담
美의원들 질문에 답변한 뒤 두 가지 당부발언
“韓→美 전문직 비자취득 1천~2천 ‘상당히 부족’”
“DMZ 가면 韓평화 중요성 느낄 것…지원 당부”
  • 등록 2021-07-09 오후 4:01:54

    수정 2021-07-09 오후 4:01:54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미국 의회 코리아스터디그룹(CSGK) 대표단과 접견에서 “한미 양국은 한미동맹이 한반도는 물론 세계평화와 번영의 핵심축(린치핀)이라는 확고한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한미동맹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 상호 호혜적인 교류와 협력을 위해 미 의회의 지속적인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 본관에서 미 의회 코리아스터디 그룹(CSGK) 대표단을 접견,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방한 중인 아미 베라 아태소위원장, 영 킴 의원 등 미국 연방 하원의원 8명으로 구성된 미 의회 CSGK 대표단을 접견하고 이같이 대화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美의원 “우주산업 협력해야” 文 “전적으로 동의”

문 대통령은 “양국 정부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역대 어느 정부 때보다도 긴밀히 소통하면서 강력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고, 5월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최상의 결실을 맺었다”고 평가하고 “경제와 기술, 보건과 백신, 기후변화 대응 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협력의 폭과 깊이를 확대하기로 했다. 한미동맹이 포괄적 동맹으로 발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담에서 다이아나 드겟 의원은 “팬데믹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은 백신 접종으로, 한국과 미국을 넘어 전 세계에 백신이 보급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함께 논의해보자”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한국이 코백스(COVAX)를 통해 현물·현금 공여를 했다는 점과 한국의 글로벌 백신 허브국가로서의 지원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세계에서 2번째의 백신 생산국가로 4종의 백신을 생산하고 있는데, (한국의 기여는) 앞으로 글로벌 백신 허브 국가로 더 많은 공급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브렌던 보일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필라델피아 펜실베니아에 많은 한국인이 거주하는데, 재미한인들은 미국 사회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며 “민주주의 복원을 위한 한미 간 공동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대런 소토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플로리다에 문 대통령을 초청하고 싶다”면서 “한미는 기존 안보 분야뿐 아니라 반도체, 백신, 군사 장비, 우주산업, 인공위성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소토 의원이 제기한 우주산업 분야의 협력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한미정상회담의 결과로 미사일지침이 종료됐는데, 이는 안보 차원을 넘어 우주산업 발전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이제 한국은 우주발사체 플랫폼을 자유롭게 개발하고, 위성 개발, 위성 정보 활용 등 발사체와 연계된 다양한 분야의 동반성장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영 킴 의원이 모두발언에서 중국의 탈북민이 남한으로 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문 대통령은 “한국에는 현재 약 3만4000여명의 탈북민이 있으며, 정부는 탈북민들이 한국사회에 정착하도록 지원해오고 있다”고 답했다.

文대통령이 당부한 두가지, 비자쿼터&韓평화

문 대통령은 미국 의원들의 질문에 답을 한 뒤 전문직 비자쿼터 문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간 첨단기술 협력 강화를 위해서는 전문인력의 육성과 교류가 중요한데, 현재 미국 내 한국 유학생 5만명 규모에 비추어볼 때 전문직 비자 취득은 매년 약 1000~2000건 수준으로 상당히 부족하다”며 “최근 미 상·하원에서 한국인 전문직 비자쿼터 확보 법안이 재발의된 만큼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또 “미 의원단이 내일 방문할 JSA와 DMZ에 가보면, 한국 국민에게 평화가 얼마나 절실하고 중요한지 느끼게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한미동맹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 상호 호혜적인 교류와 협력을 위해 미 의회의 지속적인 지원을 당부한다”며 접견을 마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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