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세탁기 백색가전 제조사들, 돈 되는 특허만 출원한다

백색가전 특허출원, 지난해 1800여건 10년전 比 70%↓
LG·삼성 등 우수특허만 선별출원하는것으로 전략 변화
  • 등록 2018-11-27 오전 11:31:15

    수정 2018-11-27 오전 11:31:15

독일 가전업체 밀레의 한국지사인 밀레코리아가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에서 신개념 허니컴 드럼세탁기 W1 시리즈와 허니컴 의류건조기 T1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냉장고와 세탁기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산업분야인 백색가전 제조업체들이 특허의 양적 출원에서 질적 출원으로 전략적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특허청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간 백색가전(에어컨·냉장고·세탁기) 분야의 특허출원 동향을 분석한 결과, 2008년 2500여건에 달했던 특허출원이 지난해 1800여건으로 70% 가량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에어컨과 냉장고, 세탁기 등 3대 백색가전의 특허출원 증감은 대부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만 최근 3년간 냉장고 특허출원은 감소한 반면 에어컨과 세탁기 등은 중소기업과 외국법인 등의 출원이 늘면서 전체 출원도 증가했다.

출원인별 비중을 보면 2008년 70%를 차지했던 대·중견기업의 출원비중이 지난해 60%대 이하로 떨어졌고, 중소기업과 개인들의 출원비중은 20%에서 30% 가까이 늘어났다.

연간 5% 내외에 머물던 외국법인의 출원비중도 세탁기 분야에서 크게 늘어나면서 2016년 40건에서 지난해 143건으로 10%를 돌파했다.

조영길 특허청 생활가전심사과장은 “백색가전 분야 특허출원이 10년전에 비해 약 70% 수준으로 줄어들었는데 이 분야의 국내 생산액이나 사업체수는 동 기간 중 크게 변화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특허출원의 감소가 국내 시장상황의 변화 보다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우수한 특허만을 선별 출원하려는 특허전략의 변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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