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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간 백색가전(에어컨·냉장고·세탁기) 분야의 특허출원 동향을 분석한 결과, 2008년 2500여건에 달했던 특허출원이 지난해 1800여건으로 70% 가량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에어컨과 냉장고, 세탁기 등 3대 백색가전의 특허출원 증감은 대부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출원인별 비중을 보면 2008년 70%를 차지했던 대·중견기업의 출원비중이 지난해 60%대 이하로 떨어졌고, 중소기업과 개인들의 출원비중은 20%에서 30% 가까이 늘어났다.
연간 5% 내외에 머물던 외국법인의 출원비중도 세탁기 분야에서 크게 늘어나면서 2016년 40건에서 지난해 143건으로 10%를 돌파했다.
조영길 특허청 생활가전심사과장은 “백색가전 분야 특허출원이 10년전에 비해 약 70% 수준으로 줄어들었는데 이 분야의 국내 생산액이나 사업체수는 동 기간 중 크게 변화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특허출원의 감소가 국내 시장상황의 변화 보다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우수한 특허만을 선별 출원하려는 특허전략의 변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