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조강특위 이진곤 “황교안, 朴 집사 아냐…태극기부대, 평범한 시민”

“황교안·원희룡 등 상황 무르익으면 될텐데…영입 서둘러”
“당에 필요한 건 자신감…패배주의 젖어 있어”
  • 등록 2018-10-22 오전 11:16:58

    수정 2018-10-22 오전 11:17:37

이진곤 한국당 조강특위 위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진곤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위 위원은 22일 당에서 영입을 추진 중인 황교안 전 총리를 두고 ‘박근혜 사람’이란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 “‘내가 누구 사람이다’ 이렇게 지적되는 건 가장 아마 불쾌할 것이다. 황 전 총리가 박 전 대통령의 집사도 아니잖나”라고 응수했다.

이 위원은 이날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정치란 동등한 자격으로 다만 직책과 역할로만 구분될 뿐이지, 누구에게 종속돼서 한다든지 하는 구시대적인 발상은 벗어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황 전 총리와 함께 영입 추진 중인 무소속 원희룡 제주지사 등의 유보적 태도를 두고는 “시기적으로 지금 자신의 거취를 발표함으로써 여러 공격을 받게 될 수 있잖나”라며 “비판, 공격을 받을 수 있는데 지금 먼저 (입당 제안이) 서둘러 나왔다”고 꼬집었다. 이어 “자신이 직접 (제안) 받기보다는 상황을 보고 좀더 상황이 무르익었을 때 자신이 선택을 하게 될 것”이라며 “그렇게 보는 게 상식적인 판단”이라고 했다.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태극기부대를 끌어안겠단 전원책 위원의 방침에도 동의를 표했다. 이 위원은 “태극기부대(집회)에 저도 몇번 구경을 갔다”며 “주최 측과 한 편이라서 가는 게 아니고 어딘가 마음 붙일 데가 없으니까 가는 거지, 극우라서 가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태극기를 들고 참여하시는 대부분의 분들은 다 우리와 똑같이 일상적으로 항상 보수의 가치를 지지하고 그 속에서 끼고 싶어하는, 지극히 평범한 일반 시민이더라”고 주장했다.

조강특위에서 담당할 당협위원장 물갈이를 두고는 “253개 지역구의 몇 퍼센티지를 어떻게 하겠다는 건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라며 “보다 더 훌륭하고 국민에 봉사할 각오가 돼 있는 분들을 당에 모시려는 것이지, 잔인하게 칼을 휘두른다고 표현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이 위원은 “단합과 재결집이 가장 중요한 당의 과제이고, 또 하나 필요한 것은 자신감”이라며 “지금 전부 패배의식에 젖어 있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영애, 남편과 '속닥속닥'
  • 김희애 각선미
  • 인간 복숭아
  • "사장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