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식농성 중인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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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원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대한 특검 도입을 요구하며 노숙단식투쟁에 들어간 가운데, 한국당에서 의원 2인1조로 동조 단식을 벌일 예정이다.
윤재옥 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김 원내대표의 단식투쟁 2일차인 4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2인1조로 원내대표 단식 투쟁에 함께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다만 동조단식은 얼마 상황을 보고 하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지난달 17일부터 지역별 의원들이 돌아가면서 이어가는 중인 천막 농성장 투입인원도 늘릴 방침이라고 전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지금 지역별 천막투쟁에서 2인1조, 3인1조로 근무하는데 근무 인원을 증가시켜 근무시간이 좀 늘어날 수 있다”며 “의원들께서 좀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어렵게 결단하고 투쟁하고 있는 김성태 원내대표의 투쟁이 특검 수용이란 결과를 도출할 때까지 투쟁 대열에 한 분도 빠짐없이 참석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비상상황이고 선거가 목전에 있다”며 “해외출장은 이제 선거 끝날 때까지 가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