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호주 연방법원에서 애플과 특허소송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가 지난주 제안한 내용을 애플이 거부하면서 사실상 `갤럭시탭 10.1`의 호주시장 조기 출시가 불가능해졌다.
이날 스티븐 벌리 애플측 변호인은 법정에서 "삼성전자의 마지막 지난주 제안한 내용은 양측간 합의를 위한 어떤 기초도 제공하지 못했다"며 "우리가 법정에 나와있는 것은 삼성전자 제품 출시를 막기 위한 것이고 이를 계속 유지하고자 한다"며 거부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데이빗 캐턴스 삼성전자측 변호인도 "양측간 의견 차이가 너무 크다"며 합의 실패를 시인했다.
당시 캐턴스 변호사도 ""애플이 우리 제안을 받아들여 합의가 된다면 다음주라도 `갤럭시탭 10.1`을 호주에서 출시할 수 있을 것이며 적어도 크리스마스 시즌 이전에는 의 호주 판매가 가능해질 수 있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애플과의 합의가 불발되면서 삼성전자는 호주 법적 분쟁을 장기전으로 가져갈 계획도 세우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애플이 침해를 주장하는 두 가지 기술을 호주에서 출시하는 `갤럽시탭 10.1`에서 제외하기로 합의하면서 터치스크린 관련 특허침해 혐의를 받는 기술은 하나만 남아있는 상태다.
한편 공판은 이날 재개된다. 호주 연방법원의 에너벨 버넷 판사는 "다음주까지 일시적인 판매금지와 관련해 결론을 내리겠다"며 판단을 도울 수 있도록 두 회사가 주장하는 요지를 정리해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이번 소송의 최종 결론에 대해서는 "언제 결론을 낼지 약속할 수 없다"며 "다만 가능한 한 빨리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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