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로 쓴 자소서 잡아낸다”…무하유, GPT킬러 연동

AI 서류 평가 솔루션 프리즘에 GPT킬러 연동
12년간 AI 솔루션 통해 쌓은 문서 데이터와 한국어 자연어 이해(NLU) 접목
GPT킬러를 통해 한 달간 검사된 자기소개서 9만 6373건 중 18.3% ‘챗GPT 작성 의심’
  • 등록 2023-10-25 오후 1:39:05

    수정 2023-10-25 오후 1:39:05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자연어를 이해하는 실용 AI 기술 기업 무하유(대표 신동호)가 자사 AI 서류 평가 솔루션 ‘프리즘’에 GPT 탐지 솔루션 ‘GPT킬러’를 연동했다고 밝혔다.

GPT킬러는 무하유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디텍트 GPT 솔루션이다. 무하유는 지난 12년 동안 AI 표절검사 서비스인 카피킬러를 운영하며 축적한 문서 데이터와 한국어 자연어 이해(NLU) 노하우를 접목시켰다.

시장에 알려진 기존 디텍트 GPT 솔루션들은 한국어 학습 AI를 적용한 사례가 전무했지만, GPT킬러는 AI가 한국어를 학습해 한글을 지원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무하유가 해외 디텍트 GPT 프로그램들과 비교한 결과, GPT킬러는 한국어를 사용했을 때 타사 솔루션 대비 오검출 없이 문제를 더 정확하게 탐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즘을 사용해 자기소개서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챗GPT로 작성된 부분이 의심될 경우, GPT킬러가 해당 내용을 알려주어 채용 담당자들이 지원자를 보다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무하유의 프리즘은 자기소개서의 구조적 결함 뿐만 아니라 내용 평가도 가능한 AI 기반 채용 서류 평가 서비스다. 사람이 자기소개서를 검토하는 데 12분이 소요되는 반면, AI는 평균 4초로 작업 시간을 크게 줄여준다.

무하유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GPT킬러를 통해 검사된 자기소개서는 총 9만 6373건이었으며, 그 중 챗GPT가 작성한 것으로 의심되는 문서의 비율은 18.3%였습니다. 이는 자기소개서 10건 중 2건이 챗GPT로 작성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프리즘은 자기소개서 내용 중 챗GPT 표절률이 높은 부분에 대한 면접 추천 질문을 제공하고 있다.

챗GPT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것이 흔해진 상황에서, 면접 전형에서 지원자의 실제 경험과 역량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예를 들어, 지원 직무와 관련된 경험을 설명하라는 문항에 공모전 참여 경험을 언급했을 때, 공모전 관련 질문을 추천해 지원자의 실제 경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SK이노베이션, S-Oil을 비롯한 LG전자, GS칼텍스, 신세계, 이마트, 롯데, 한화 등의 기업에서 이미 프리즘을 도입 중에 있다.

무하유 비즈니스유닛의 신현호 프로는 “자기소개서는 인재를 찾는 중요한 서류이며, 기업은 지원자의 적합성을 다양한 측면에서 검토해야 한다”면서 “GPT킬러를 통해 기업들이 니즈에 맞는 인재를 선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래픽=문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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