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기념비적 사업'이라더니 왜 태세 전환?"…與 의혹 제기

국민의힘 대선 공작 게이트 진상조사단 회의
이용 "출판사, 간판 없이 자유언론재단 명패만"
정점식 "법무부 알고도 오보 대응 안해…수사해야"
  • 등록 2023-09-14 오후 3:06:43

    수정 2023-09-14 오후 3:06:43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대선 공작 게이트 진상조사단은 14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허위 인터뷰 의혹과 연관돼있는 법무부와 출판사, 포털 등에 대해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조사단장인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조사단 3차 회의를 마친 후 “이 일은 한 개인이 기획하고 이끌어가기엔 너무 큰 규모로 단순히 개인에 의한 작품이 아닐 것”이라며 “(2021년) 9월14일까지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는 대장동이 기념비적 사업이라는 취지로 말했다가 9월15일 김만배-신학림은 정 반대 인터뷰를 하게 됐는데 극적 태세 전환이 일어난 이유를 찾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의동 국민의힘 대선공작게이트 진상조사단장과 위원들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3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회의에서 조사단 위원은 검찰이 추가 조사해야 할 분야를 지적했다. 조사단 간사인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신 전 위원장이 김씨에게 1억6500만원에 판매한 책을 출간한 출판사 대주주가 신 전위원장이라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면서 “서울 종로에 있는 출판사 현장에 가보니 건물 입구 어디에도 출판사 간판은 없고 ‘자유언론실천재단’ 명패만 붙어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출판사는 흔적조차 없고 진보 성향 자유언론실천재단만 있는 상황에서 출판사를 가장해 또 다른 목적을 이루기 위한 것 아닌가 한 번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자유언론실천재단에서 신학림이 김만배에게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혼맥지도’를 제작해준 배후가 아닌지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저격했다.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은 인터뷰를 보도한 뉴스타파가 네이버 콘텐츠제휴(CP)사에 포함된 경위를 의심했다. 윤 의원은 “허위 조작 정보가 전파되는 데 네이버 등 포털과 유튜브가 통로 역할 했다는 비판이 있다”며 “뉴스타파는 2017년 네이버 CP사 신청에 탈락했다가 기준이 완화한 2018년 선정됐는데 그 과정이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네이버는 자신들이 허위 조작 정보의 온상 역할을 함으로써 대선 공작을 위한 허위 정보 확산에 엄청 기여했는데도 어떤 반성의 조치가 없다. 미필적 고의가 있었는데 회사 소속 특정인의 일탈이 있었는지 철저히 살펴볼 예정”이라며 “검찰도 전모를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와 영국 공영방송 BBC 등이 기계적 중립을 지키도록 한 공영방송 가이드라인을 거론하면서 “허위 뉴스로 선거판에 영향을 주려는 부당한 시도를 차단할 수 있는 언론의 유일한 게이트 키필 작동 방식인데 대선을 앞두고 보도준칙을 따르지 않았는지 언론사 노조나 기자들이 알려달라”고 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정점식 의원은 “조작된 녹취록 보도 당시 법무부는 이미 진실이 아니라는 진술을 받았기 때문에 훈령에 따라 조작된 기사가 나오면 오보 확인을 해줘야 하지만 대응하지 않았다”며 “허위 보도를 명백하게 인지함에도 아무런 조치를 안 했던 것인지 철저히 수사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