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자체 개발 슬롯머신 게임기 첫 판매

지난 27일 업무협약 체결해
  • 등록 2018-12-31 오후 4:29:30

    수정 2018-12-31 오후 4:29:30

강원랜드가 자체개발해 운영 중인 슬롯머신 게임기.(사진=강원랜드)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강원랜드가 개발한 슬롯머신 게임기가 첫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강원랜드는 지난 27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골든크라운, 화성시스템, JT사와 슬롯머신 판매계약 및 개발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먼저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 중인 골든크라운(대구 인터불고 카지노)과는 슬롯머신 게임기 6대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강원랜드가 2017년 슬롯머신기기 제조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체결한 첫 번째 판매 계약이다. 또한 양사는 상호 업무협약을 통해 슬롯 머신기기에 대한 운영, 수리 전문 인력 교육 등을 위한 교류를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화성시스템과는 티켓 프린터기 등 슬롯머신에 사용되는 주요 부품 개발을 협력키로 했다. 이를 통해 그동안 해외에서 전량 수입하던 부품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국내 제조업 육성 및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향후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일본의 게임기기 하드웨어 제조사인 JT와 전략적 기술제휴를 맺고 다양한 슬롯머신 개발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

이날 열린 업무 협약식에는 강원랜드 한형민 부사장, 안위수 골든크라운 대표, 장병기 화성시스템 대표, 사토 히데아키 JT 개발총괄부장 등 각사 대표와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식에서 강원랜드 한형민 부사장은 “우리 회사는 지난 2년간 부단한 노력의 결과로 올 4월 머신 테스트, 플랫폼 2차 업그레이드, 국제 기술인증까지 완료했다”며 “이 자리에 모인 여러 기업과 함께 부품의 국산화, 기술의 세계화를 이루고, 더불어 상생의 가치를 확대해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지난 4월 자체개발한 슬롯머신게임기 20여대를 자체 영업장에서 이미 운영 중에 있으며, 이번 국내 첫 판매계약을 시작으로 내년 3월에도 해외 카지노에 신규 슬롯머신기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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