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위험”…리즈 체니 前공화당 의원, 해리스 투표 의사

“해리스 한 표, 트럼프 위험 초래”
의사당 습격 사건으로 ‘反트럼프’
한때 ‘공화당 실세’ 딕 체니 딸
  • 등록 2024-09-05 오후 12:05:42

    수정 2024-09-05 오후 12:05:42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리즈 체니 전 공화당 하원의원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할 계획이라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체니 전 의원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듀크대 샌포드 공공정책대학원이 주최한 한 행사에서 “보수주의자로서, 헌법을 믿고 헌법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으로서, 나는 이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왔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포하는 위험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하지 않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즈 체니 전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 (사진=AFP)
그는 “지금 우리가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만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초래하는 위험이 그에게 투표하지 않아야 하는 중요한 이유라는 걸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7개 경합주 중 하나다.

한때 공화당 하원의원 3위였던 그는 지난 2021년 1월 6일 국회의사당 습격사건과 관련해 트럼프 당시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이 추진한 탄핵소추안에도 찬성 표를 던졌다. 민주당이 주도한 폭동 진상조사특별위원회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책임론을 거세게 제기하면서 ‘트럼프 저격수’로 떠올랐다.

이처럼 공화의사당 습격사건을 계기로 그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갈등 구도가 형성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를 공화당 경선에서 떨어뜨리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딕 체니 전 부통령의 딸로, 공화당 강세 지역인 와이오밍에서 2016년 선거 승리 이후 손쉽게 3선을 달성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입김에 2021년 지도주에서 축출됐으며, 다음해 지역구 경선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식 지지한 후보에게 큰 차이로 참패하면서 의원직에서 물러났다.

한편 지난달 26일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고(故) 존 매케인 상원의원, 밋 롬니 상원 의원 등 공화당 유력인사들의 참모진 238명이 서명한,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서한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