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총선 후보 모집하는 이준석, “이미 TK 전 지역구 지원자 몰려”

이준석, 내년 총선 예비후보 온라인 모집
모집 이전에 TK 전 지역구 복수후보자 몰려
“10~15% 지지율 충분…자유주의 정당 목표”
  • 등록 2023-12-04 오후 4:05:25

    수정 2023-12-04 오후 4:57:14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신당 창당을 예고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내년 4월 치러질 총선에 참여할 후보자 모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미 국민의힘 심장부이자 보수 텃밭인 TK(대구·경북) 전 지역구에 복수의 신청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여당의 총선 판세에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이 전 대표는 4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이미 총선 출마 신청을 받기 위한 온라인 작업을 거의 끝마친 만큼 이날 오후나 내일(5일) 중으로 모집 공고를 할 것”이라며 “이미 TK 지역 반응은 폭발적이라 전체 지역구에 스펙이 상당한 인재들로부터 복수의 신청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이 전 대표는 인터넷 구글폼을 통해 예비 당원 연락망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모집한 당원만 현재 총 5만5000여명. 이를 신당 창당 시 인적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에는 온라인 모집에서는 내년 총선에서 신당을 통해 출마의향이 있는 구체적인 인물을 선정, 리스트를 만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6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우리의 고민’ 토크 콘서트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이 전 대표는 총선을 100을 앞둔 이달 27일을 신당 창당의 최종 데드라인으로 정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이 국정 운영의 스탠스를 바꾸지 않을 경우 탈당, 새로운 보수 연합이자 제3당의 대표로 내년 총선을 치르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다만 아직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탈당한 이상민 의원, 제3의 정당을 설립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등과 연대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퇴진당’을 만들겠다며, 반윤 연대 전선에 합류할 것을 요구하자, 이 전 대표는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신당을 해도 그것의 기치가 반윤일 수는 없다”며 “신당은 토론 문화가 실종되고 일방주의가 횡행하는 대한민국 정치판에 새로운 다원주의의 공간을 차리기 위한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현 시점에서 신당 창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모든 선거는 15% 지지율 이상에서 비용을 보전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신당 지지율이 현재와 같이 10~15% 정도를 유지하면 유의미한 덩어리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의힘이 이상민 의원이나 양향자 대표를 끌어안을 가능성에 대해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전 대표는 “광주 서구 출신인 양향자 의원, 대전 유성구를 지역구로 한 이상민 의원이 영남권이나 강남권 출마를 보장받을 수 없다”며 “당에서 어떤 것도 제시할 수 있는 것도 없는 상황에서 이를 논하는 것은 코미디”라고 일갈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가능성을 두고 여전히 갑론을박이다. 앞서 당 전당대회에서 전국구 선거를 통해 국민의힘 초대 대표로 선출된 경험이 있는데다 2030 젊은 세대들의 열렬한 지지, 대표직 당시 대통령선거·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끈 경험이 있는 만큼 중도보수를 끌어안을 새 보수 신당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의견이 있다. 다만 일각에선 과거 보수당 쪼개기를 통한 실패 사례, 비례 신당 가능성 등을 언급하며 이 전 대표가 단순히 몸값을 높이기 위한 행위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이 전 대표는 “현재 대한민국에 보수주의와 진보주의를 대변하는 정당은 있지만 보수와 자유주의적 가치를 모두 구현할 수 있는 정당은 없다”며 “(신당을 창당하면) 자유주의 세력이 도태한 상황에서 이들을 끌어안을 수 있는 당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완벽 몸매' 화사의 유혹
  • 바이든, 아기를
  • 벤틀리의 귀환
  • 방부제 미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