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자매 크리에이터 듀오’ 듀자매(허영주·허정주)는 1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2전시장 7홀)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서 ‘AI 시대에 맞는 크리에이터의 성장 방정식’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듀자매는 걸그룹 더씨야와 리얼걸프로젝트 멤버 출신 언니 허영주와 성균관대에서 연기예술학을 전공한 동생 허정주로 이뤄졌다. 이들은 5년여 전부터 틱톡에서 다양한 채널을 함께 운영해 총 640만 팔로워를 보유한 ‘파워 크리에이터’로 성장했다.
이날 듀자매는 채널 안정화 이후 꾸준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듀자매는 “크리에이터 입장에선 ‘알고리즘 박탈’이 가장 두려운 부분”이라며 “콘텐츠 업로드 공백이 길어지면 AI 알고리즘의 선택을 다시 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조언했다. 함께 자리한 유튜브 채널 ‘EO’의 최성운 선임 프로듀서도 “AI 알고리즘에서 벗어난 이유를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다시 회복하기 위해선 온갖 방식을 시도하면서 오랜 시간을 들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
듀자매는 강연, 광고, 홍보대사 등 다양한 활동을 겸하며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크립토 아이돌’ 엑시 시스터즈를 만들어 블록체인 영역에 뛰어들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허영주는 “100만 이상 팔로워를 보유한 크리에이터들은 아이디어 고갈로 인한 고민에 빠지게 돼 심한 경우 공황장애를 겪는 경우도 있다”며 “저 역시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AI 가상 인플루언서 시장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크립토 시장이 한풀 꺾였지만 오히려 이럴 때 홀로 주목을 받을 수 있는 만큼 포기하지 않고 유지하면서 ‘버티기’ 중”이라고 덧붙였다.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는 ‘AI 기술, K콘텐츠와 만나다’라는 주제로 이데일리와 고양컨벤션뷰로, 오프너디오씨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AI 기술과 K콘텐츠의 접목을 통해 융복합 콘텐츠 시장에 대한 비즈니스 기회를 찾고, 통찰력을 얻기 위해 마련했다. AI와 콘텐츠 전문가 강연과 토크쇼, 워크숍 등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행사는 11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