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찰이 배우 이선균·가수 지드래곤 등의 마약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강남 유흥업소 여실장의 휴대전화 정보를 분석한다.
| 배우 이선균.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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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된 서울 강남 유흥업소 실장 A씨(29·여)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디지털 장비의 분석으로 증거를 수집하는 행위)을 청내 디지털포렌식계에 의뢰했다고 27일 밝혔다.
디지털포렌식계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신속히 분석할 방침이다. 경찰은 포렌식을 통해 A씨가 휴대전화로 이선균 등 마약사건 관련자들과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이선균·지드래곤 등 피의자 4명·내사자 5명 외에 마약사건 관련자가 더 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A씨는 강남 유흥업소 등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선균과 지드래곤은 유흥업소 등을 통해 공급받은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가 있다. 앞서 경찰은 A씨를 체포한 뒤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한편 지드래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며 “최근 언론에 공개된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에 관한 뉴스 보도 내용과도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많은 분들이 우려하는 것을 알기에 수사기관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보다 성실히 임하겠다”고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