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대책' 후폭풍…11월 청약자 수 44% 급감

  • 등록 2016-12-08 오후 1:14:51

    수정 2016-12-08 오후 1:14:51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분양권 전매 제한 및 청약 요건을 강화한 ‘11·3 부동산 대책’이 시행되면서 지난달 전국 아파트 청약자 수가 전달보다 4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8일 금융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신규 분양 아파트 2만 2234가구에 모두 46만 1704명이 청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0월 3만 7724가구 모집에 82만 6254명이 몰린 것과 비교해 한달 새 청약자 수가 44% 줄어든 것이다.

평균 청약경쟁률은 전국 20.77대 1로 전달(21.90대 1)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세 자리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부산과 세종, 제주지역이 평균 경쟁률을 끌어올린 영향이다.

지역별 평균 청약경쟁률은 세종시가 248.78대 1로 가장 높았다. 이 외에는 부산(205.89대1)과 제주(104.66대1)가 100대 1을 넘었다. 이어 광주(36.06대1), 대전(30.38대1), 서울(23.71대1), 경기(17.11대1), 울산(10.79대1) 순으로 청약경쟁률이 높았다.

단지별로는 11·3 대책 이전에 입주자모집공고를 낸 단지가 높은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세종시에서 분양한 ‘캐슬 파밀리에 디아트 세종4-1 M1’이 평균 291.53대 1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도 역시 11·3 대책 이전 분양에 나선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가 155.96대 1로 연내 분양한 비강남권 단지 중에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11월 지역별 평균 청약경쟁률. [자료=리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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