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과 정의승 유니드 사장은 25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자산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앞서 지난 2월 이 같은 내용에 합의하고 현장 실사 및 세부 합의를 진행해왔다. 매각가격은 최초 합의 당시 장부가 약 700억원보다 20% 늘었다.
CA 사업은 소금물을 전기 분해해 염소와 가성소다를 생산하는 것으로 염소는 주로 PVC(폴리염화비닐) 원료로, 가성소다는 세제 원료 및 각종 수처리에 사용된다. 유니드는 인수한 생산설비를 개조해 가성칼륨(KOH)을 생산할 계획이다. 가성칼륨은 비누, 유리의 원료 또는 반도체 세정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기존의 전해 설비에 원료만 소금물 대신 염화칼륨으로 변경하면 생산이 가능하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공급과잉으로 인한 석유화학 산업의 구조조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자발적인 사업 재편이라는 점에서 의미있다”며 “양사는 향후 동반자적 사업관계를 유지하는 상생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