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1%시대]與 "반가운 소식" 野 "땜질식 처방"

與 "아주 시의적절…경제회복 활력소 기대"
野 "與 압박으로 이뤄진 것…근본처방 아냐"
  • 등록 2015-03-12 오후 12:32:44

    수정 2015-03-12 오후 12:32:44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여야는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사상 초유의 ‘금리 1% 시대’가 열린데 대해 확연하게 다른 입장을 내놓았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울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하던 중 “사상 최초로 우리 기준금리가 1%대로 진입하게 됐다는 반가운 소식”이라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김 대표는 “유럽중앙은행에서 2년간 무려 1210조원의 양적완화를 한다고 했기 때문에 우리도 대응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아주 시의적절하고 잘 된 일이다.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에서 “한국은행의 이번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대내외적인 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선제적 대응”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최근 미약한 경기회복세를 강화시키고 저물가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가계대출 이자부담에 시달리는 서민들의 부담을 더는 효과도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회복에 활력소가 되길 기대한다”고도 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강하게 반발했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정부와 새누리당의 압박으로 이루어진 한국은행의 금리인하는 우리경제의 근본적인 처방이 될 수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가계부채 증가, 전월세가 폭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그간 정부가 내놓은 ‘빚내서 집사라’는 식의 땜질식 조치들로는 우리 경제를 살리지 못한다”고도 했다.

국회 서민주거복지특별위원장인 이미경 새정치연합 의원도 논평을 내고 “기준금리 인하는 전세주택의 씨를 말려버리려는 것”이라면서 “온 국민을 잠재적 ‘하우스 푸어’로 만드려는 것”이라고 혹평했다.

국회 정무위 간사인 김기식 의원도 “기준금리 인하는 그렇지 않아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가계부채를 더욱 증가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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