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평균 판매가격대비 대형마트 3사의 오프라인 평균 가격이 26% 높았다. 49개 품목 가운데 39개(제품수 67개)는 식료품이고 10개(제품 12개)가 생활필수품이다. 전체 품목(49개) 가운데 39개는 통계청에서 집계하는 생활물가지수 산정에 포함되며 최근까지 가파르게 물가가 오른 경우가 많았다.
특히 샴푸·부엌세제·면도기·치약·건전지 등 생필품 품목의 평균 가격은 대형마트 3사가 56%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헤드앤숄더 쿨맨솔(850ml) 샴푸의 쿠팡가는 9090원이었지만 마트 가격은 1만6900원으로 86% 비쌌다. 질레트 스킨텍 면도날(4개입·1만8670원)도 마트 가격(2만9800원)과 비교해 쿠팡이 1만원 이상 저렴했다.
설탕도 알티스트의 ‘설탕대신 스테비아’(400g·4800원) 가격은 대형마트가 66% 높았다. 종가 맛김치(1.2kg)도 쿠팡보다 마트 가격이 48% 높았으며 오뚜기 즉석밥(210g·12개입) 가격은 9500원으로 마트 평균가보다 31% 저렴했다.
또한 쿠팡은 고물가 속 고객 부담을 덜기 위해 수시로 대규모 할인전을 진행해왔다. 가장 물가가 크게 뛴 과일류가 대표적이다. 쿠팡은 지난달 토마토와 사과, 참외 등 물가가 크게 오른 과일 1350여t을 두 차례에 거쳐 매입해 자체 예산을 투입, 할인 판매를 확대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은 지난 수십년간 고객들에게 검증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물류 인프라, 자동화, 고객서비스에 수조원을 투자해왔다” 며 “중국 커머스 공세라는 전례 없는 위험을 마주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전국 고객들이 가장 필요한 제품을 저렴하고 빨리 구매할 수 있도록 최우선을 다해 물가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