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김재원 "5·18정신 헌법 수록 반대 안해"…결국 사과

尹공약 부정 논란 커지자 SNS 입장문
"심려 끼쳐드려 죄송…앞으로 조심하겠다"
  • 등록 2023-03-14 오후 4:38:17

    수정 2023-03-14 오후 4:38:17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4일 5·18 정신의 헌법 전문 게재를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사진=연합뉴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지난 3월 12일 오전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하여 교인들 앞에서 언급한 저의 모든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죄송하다”며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5·18 정신의 헌법 전문 게재에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란 사실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애초 김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집도하는 예배에서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은 불가능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전 목사는 “그런다고 전라도 표가 나올 줄 아느냐. 전라도는 영원히 (국민의힘 지지가) 10%다”라고 말했고, 이에 김 최고위원은 “저도 반대”라고 호응했다. 전 목사가 “전라도에 대해 립서비스하려고 한 것인가”라고 하자 김 최고위원은 “표 얻으려면 조상 묘도 판다는 게 정치인 아닌가”라고 했다.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라 당 안팎에서 비판이 나왔다.

대통령실은 이날 “김 최고위원의 개인 의견으로 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5·18 정신 계승과 헌법 수록 입장은 확고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직후에도 5·18 민주화운동 42주년 기념식장을 찾아 ‘오월 정신’을 강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최고위원이 말한 것은 개인적 의견”이라며 “그 분위기나 성격상 아주 진지한 자리는 아니었을 것으로 짐작되지만 적절하진 않았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고 밝혔다.

조수진 최고위원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어느 과정에서 그런 이야기가 오갔는지는 모른다”면서도 “적절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병민 최고위원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동료 최고위원의 발언이라 평가하기는 조금 어렵지만, 분명한 건 우리 국민의힘의 강령, 국민의힘의 정강·정책을 보면 이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이어간다고 하는 부분들이 명확하게 적시돼 있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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