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캠핑장 18명 중 9명 확진…"대부분 무증상, 초발환자 특정 쉽지 않아"(종합)

잠복기 고려시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 높아
캠핑장 내 별도 야영 2~3팀 더 있어
프로축구 내일부터 관중 입장…"응원·취식 안돼"
  • 등록 2020-07-31 오후 3:12:32

    수정 2020-07-31 오후 3:12:32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강원도 홍천 캠핑장 집단감염 관련 발병률이 50%에 이르고 있다. 방역당국은 휴가철에도 방역수칙을 최대한 지켜야한다고 당부했다.

캠핑장 집단감염 18명 중 9명 발병…“야외라도 방역수칙 지켜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31일 정례브리핑에서 “캠핑을 간 18명이 같이 생활을 했는데 그중 9명이 발병했다”면서 “발병률이 50%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확진자 9명의 지역은 경기 7명, 강원 2명이다. 역학조사 결과 캠핑 기간 중 6가족이 같이 모여 식사를 했으며 캠핑장에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따라서 추가 감염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정 본부장은 “18명이 2박 3일 캠핑을 하면서 1m 이내의 근접한 거리에서 식사나 대화를 상당 기간 하면서 전염됐을 것”이라면서 “어디서부터 감염이 시작됐는지에 대해서는 현재 검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6일 오전 전남 곡성군 곡성읍 도림사 캠핑장이 피서객으로 빈자리 없이 꽉 찼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하지만 대부분 확진자가 무증상이라 초발환자를 특정하는 것부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여섯 가족은 분리된 공간에서 텐트를 치고 생활했으며 별도의 화장실이 있는 공간에서 야영을 했다.

당시 캠핑장에는 여섯 가족 외에 두세 팀 정도가 별도로 야영을 했고, 야영장 운영자 등 지역 노출자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 중이다.

정 본부장은 “감염자가 한 명이라도 있다고 하면 장기간에 걸친 아주 밀접한 접촉을 통해서는 전염이 가능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사례”라면서 “아직은 잠복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나머지 가족도 추가적인 모니터링을 하면서 봐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소규모 가족 내에서의 휴식, 휴가 그리고 모르는 사람들, 자주 보지 않은 소규모 모임이더라도 언제든지 전염이 될 수 있다”면서 “가능한 방역수칙 준수를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8월1일부터 프로축구도 관중 입장 재개

내일(8월1일)부터 프로야구에 이어 프로축구도 관중 입장을 시작한다. 프로야구와 마찬가지로 전체 관중석의 10%만을 온라인 사전예매를 통해 개방한다.

경기장으로 이동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스포츠 관람 시 경기장 내 마스크 착용, 반드시 정해진 좌석에 앉기, 좌석에서는 음식물 취식이 금지, 침방울 접촉 우려가 큰 응원 금지 등의 방역수칙을 지켜야한다.

정 본부장은 “스포츠 관람 후에는 유흥시설, 식당, 카페 등 밀집한 환경은 피해달라”면서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에는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을 중심으로 기존 집단감염의 n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강서구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와 관련해 격리 중이던 이용자 가족 한 명이 추가 확진돼 총 3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강남구 사무실(유환 DnC)과 관련으로도 직원 한 명이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추가 확진돼 총 17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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