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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학원가가 밀집한 교육 특구 지역의 휴원율이 가장 낮았다. 도봉·노원구가 있는 북부교육지원청 관할의 학원·교습소 휴원율이 20.8%로 가장 낮았으며 강동·송파(21.9%)와 강남·서초(22.0%)가 뒤를 이었다.
개학 연기에 따른 정부의 휴원 권고에도 문을 여는 학원이 늘어나는 이유는 휴원 장기화로 경영난을 우려하는 학원이 많기 때문이다. 더욱이 전날 개학이 2주 추가 연기되자 더는 문을 닫고 있을 수 없다며 개원에 나서고 있다. 학생·학부모도 학습 공백 기간이 길어지자 학원이라도 보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신청 요건을 완화하는 등 `안전을 우선하는 학원(가칭)` 특례 보증 대출 상품을 3월 안에 출시해 장기 휴원으로 인해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영세학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학원들이 정부 조치와 엇박자를 내며 개강을 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날 개학 연기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학원도 협조하고 동참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호소한다”며 “그것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또 다른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임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