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5년간 대우조선 투자로 2000억원 손실

  • 등록 2015-09-21 오후 3:35:47

    수정 2015-09-21 오후 3:35:47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국민연금이 대우조선해양(042660)의 대규모 영업 손실 때문에 올해 8월말 현재 약 2000억원 규모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강기정 의원(새정치민주연합·광주북갑)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국민연금이 대우조선해양 주식에 투자해 피해 본 금액은 1996억원에 달했으며 이중 대규모 영업 손실을 기록한 올해에만 990억원(8월말 기준)의 손실을 봤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까지 대우조선해양 지분을 8.28% 보유하고 있었다. 올해 초 고재호 전 사장이 정성립 현 사장으로 교체되면서 최고경영자(CEO) 교체에 따른 대규모 영업손실(Big Bath) 가능성이 제기되자 지난 1월부터 꾸준히 보유지분을 처분해 지난 6월말 기준 3.01%까지 보유지분을 낮췄다.

하지만 지난 7월 15일 대우조선해양이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2조원 이상의 손실을 낸 사실이 알려지자 주가는 하한가(-30%)를 기록했고 이날 국민연금은 미처 처분하지 못했던 444억원 어치 주식을 매도해야 했다. 지난달 말 현재 국민연금은 대우조선해양 지분 0.16%만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강기정 의원은 “산업은행이 최대주주로 있는 대우조선해양의 부실로 인해 국민연금도 막대한 피해를 봤다”며 “특히 산업은행은 수년간 분식회계 의혹이 있는 만큼 손실 문제점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과 향후 대책을 마련하고 책임있는 자에겐 마땅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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