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만에 민주당 아성 깨졌다…서울시의회, 여당 70% 차지

전체 112석 중 국민의힘 76석·민주당 36석
여대야소 지방의회 재편…오세훈 정책 탄력
  • 등록 2022-06-02 오전 11:33:28

    수정 2022-06-02 오전 11:33:28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울시와 자치구에 이어 서울시의회도 여당인 국민의힘 위주로 새 판이 짜여졌다. 사상 최초 4선에 오른 오세훈 서울시장의 서울시정에 한층 탄력이 붙게 됐다.

2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6·1 지방선거로 제11대 서울특별시의원 112명(지역구 101명, 비례대표 11명)이 당선됐다.

소속 정당을 보면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76명(지역구 70명·비례대표 6명), 더불어민주당 36명(지역구 31명·비례대표 5명)이다. 의석 비율은 ‘7대 3’으로 ‘여대야소’ 지방의회로 재편됐다.

4년 전 제7회 지방선거는 서울시의원 110명 중 민주당 소속 의원이 102명(92.7%)에 달해 서울 의회 권력을 사실상 민주당이 독식하는 체제였다. 당시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의석은 고작 6석이고 바른미래당 1석, 정의당 1석이었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전임정권 심판론을 들고 나온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지 석 달도 채 되지 않은데다 부동산 시장 안정, 민생 안정 등을 이유로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대거 입성하게 됐다.

시의회 의원 당선인의 연령대는 20대 5명, 30대 11명, 40대 24명, 50대 39명, 60대 이상 33명이다. 최연소 당선인은 박강산(1994년11월생, 더불어민주당, 비례), 김규남(1994년9월생, 국민의힘, 송파1), 이소라(1994년8월생, 더불어민주당, 비례)이다. 최고령 당선인은 윤종복(1948년4월생, 국민의힘, 종로1) 당선인이다.

당선인의 직업은 현직 서울시의원이 21명, 정당인 55명, 전문직 6명, 사업가 9명, 교육인 8명, 기타 13명이다. 당선인 중 이번 11대 당선을 포함해 4선 의원이 2명, 3선 의원 3명, 재선의원 25명, 초선의원은 82명이다.

이번 선거로 당선된 제11대 서울특별시의원의 임기는 올해 7월1일부터 2026년 6월30일까지다. 올 7월 중 첫 임시회를 열어 전반기 의장단, 상임위원장 등을 선출한 뒤 본격적인 제11대 서울시의회 의정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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