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마도 인근에서 정체 불명 고무보트 발견…해경 수사 중

  • 등록 2020-06-04 오후 1:37:50

    수정 2020-06-04 오후 1:37:50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충남 태안군 마도에서 정체불명의 고무보트가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4일 충남 태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5분께 태안군 근흥면 신진도 마도 방파제 인근에서 원인미상의 고무보트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고무보트가 발견된 지점은 지난달 소형 모터보트가 나온 소원면 의항리 해변에서 불과 4㎞(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보트에는 40마력짜리 엔진이 장착돼 있었으며 엔진오일(3개)과 공구류(니퍼)도 남아 있었다.

해경 관계자는 “밀입국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고무보트에서 40마력 엔진과 구명조끼 2개, 엔진오일1ℓ, 니퍼 등 공구류 등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마도는 방파제, 연륙교 등으로 육지와 연결된 섬이다.

앞서 지난달 23일 오전 10시55분께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해변에서 취업 목적으로 밀입국한 중국인 8명이 사용한 레저용 보트가 발견됐다.

전담수사팀을 꾸린 해경은 중국인 밀입국 일당 중 4명을 붙잡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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