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농수산물 도매시장 가락몰에서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 농업협동조합(농협)경제지주를 비롯한 농업인단체와 농약 제조·판매사, 한국소비자연맹 등이 참여하는 농약 바르게 사용하기 운동 발대식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내년부터 농약 잔류허용물질 목록관리 제도(PLS)를 시행해 농약 사용 규정을 대폭 강화한다. 지금까진 특별한 규정이 없는 농약에 대해선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기준을 잠정적으로 적용해 왔으나 PLS 도입 이후부턴 0.01피피엠(ppm) 이내로 일률 적용한다. 이전까지 적합 판정을 받던 농약 사용도 부적합 판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
|
행사 참가자는 △해당 작물·병해충 등록 농약만 사용하기 △농약별 희석 배수에 맞게 정량 살포하기 △농약 사용시기·횟수 준수하기 등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낭독한다. 이 운동은 이날 발대식을 시작으로 전국 157개 시·군과 1100여 단위 농협을 중심으로 지역 단위 농약 바르게 사용하기 운동으로 이어진다.
이재욱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밀려오는 수입 농산물 속에서 국산 농산물 경쟁력을 높이려면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농산물 생산 노력이 절실하다”며 “농업인 스스로 농약을 바르게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만큼 정부도 이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