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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찰이 경인아라뱃길 변사체의 특징을 공개하고 국민 제보를 받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계양경찰서는 1일 경인아라뱃길 등에서 발견된 여성 변사체의 특징과 두개골 안면복원 일러스트레이션 2장을 공개했다.
해당 여성은 30~40대에 키는 160~167㎝로 추정됐다. 혈액형은 B형이다. 27번 치아(상악 좌측)는 금 인레이(치아 일부를 금으로 붙임) 치료를 받았고 37번(하악 좌측)과 46번 치아(하악 우측)는 레진(치아 색상과 비슷한 충전재를 붙임) 치료를 했다.
이어 6월7일 귤현대교에서 김포 방향으로 0.6㎞ 거리에 있는 강둑에서 수색하던 체취증거견이 여성의 오른쪽 다리를 발견했다. 7월9일에는 방축동 계양산 자락에서 약초를 캐던 주민이 여성의 상반신 일부(머리 등)를 발견했다. 수로 등 3곳에서 나온 시신 부위는 1명의 것으로 모두 부패된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자, 미귀가자, 데이트 폭력·가정폭력 피해자, 혼자 사는 여성, 치아 치료자 등 수십만명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생활반응이 확인되지 않는 대상자들은 가족 DNA를 채취해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제보를 통해 변사체의 신원과 사망경위를 확인할 것이다”며 “살인사건 가능성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