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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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화상으로 열린 ‘제23차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해 역내 금융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화상회의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 ASEAN+3(한·중·일)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총재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리스크에 대한 정책대응과 경제전망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
회원국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활동 교란에 대응해 유동성 공급을 통해 충격을 완화하는 한편 재정, 통화, 신용 정책을 통해 가계 및 기업을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회원국들은 CMIM(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와 AMRO(아세안+한중일 거시경제조사기구) 등을 통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데 의견을 모았다. CMIM은 ASEAN+3 회원국간 위기가 발생할 경우 달러 유동성을 지원하여 역내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하는 협정이다. AMRO는 이 CMIM 체제 아래서 역내 각국의 경제상황에 대한 감시 및 분석을 통해 신속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3년 싱가포르 상법상 법인으로 설립됐다.
회원국들은 CMIM이 글로벌 금융안전망의 중요한 구성요소이자 신뢰할 수 있는 ASEAN+3 역내 협력 메커니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또 AMRO가 코로나19의 역내 영향에 대한 분석 보고서 등 정책수행에 중요한 참고자료를 제공한 것을 평가하면서, 거시경제 감시 역량을 강화해 역내 국가들의 ‘주치의’ 역할을 할 것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차기 한·중·일 및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는 내년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리며, 우리나라와 브루나이가 공동의장국을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