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말레이시아…엘리샤코이, 아시아 공략 강화

말레이시아 홈쇼핑에 쿠션파운데이션 론칭 '호응'
日 홈쇼핑 2차 방송 진행, 내달 추가 방송 예정
中위생허가 11종 제품 획득, 첫 발주 이뤄져
  • 등록 2018-03-29 오전 11:38:36

    수정 2018-03-29 오전 11:38:36

엘리샤코이가 23일 말레이시아 ‘Go Shop’ 홈쇼핑에서 자사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엘리샤코이)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화장품 분야 강소기업인 엘리샤코이가 최근 아시아 시장 수출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일본, 말레이시아, 중국 등 3개국에 중점적으로 천연 유래 샴푸와 화장품을 론칭하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

29일 엘리샤코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3일 말레이시아 홈쇼핑 방송을 통해 자사 쿠션파운데이션·립스틱 제품 등을 론칭했다. 지금까지 엘리샤코이는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CC크림만을 판매했지만 이번에 쿠션파운데이션을 추가하며 제품 다각화에 나섰다. 홈쇼핑 판매 결과도 당초 회사 측이 기대했던 목표치에 근접, 비교적 성공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엘리샤코이는 2004년 김훈 대표가 1인 기업으로 설립한 천연화장품 업체다. 초창기 3년간 천연화장품 쇼핑몰을 운영하다가 2007년 자체 브랜드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사업 외형을 키웠다. 자체 브랜드로 출시한 BB크림, 스킨케어, 마스크팩 등이 입소문을 타고 일본시장에 수출하는 등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이름을 알렸다. 천연 원료를 사용해 민감한 피부나 질환이 있는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으며 지난해 연매출 15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수출 비중이 50% 이상인 엘리샤코이는 올해도 해외시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선 최근 쿠션파운데이션 제품 론칭과 함께 올해 할랄시장 진출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김훈 엘리샤코이 대표는 “3년 전부터 제품을 판매해왔던 말레이시아도 대표적인 할랄시장 중 한 곳”이라며 “이미 할랄인증을 받은 제품을 구축하는 등 이번 홈쇼핑을 시작으로 연내 할랄시장까지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엘리샤코이 모어 프레쉬 샴푸’ 판매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지난 15일엔 일본 QVC 홈쇼핑에 2차 방송 판매를 진행했다. 올초 진행된 1차 방송에 대한 평가가 좋아 2차 방송이 잡혔고 판매 성과도 선방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일본시장에서 엘리샤코이가 주력하는 모어 프레쉬 샴푸는 지난해 5월 출시한 제품이다. 과거 샴푸에 쓰였던 31개 유해성분을 첨가하지 않는 대신 인체 무해한 50가지 성분을 적용했다. 자연 유래 성분 99.5%를 실현한 제품으로 배우 이승연이 홈쇼핑 메인게스트로 참여하면서 ‘이승연 샴푸’로 알려졌다. 2차 홈쇼핑 방송에서도 호응을 얻은 엘리샤코이는 다음달 10일 추가로 홈쇼핑 방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에는 모어 프레쉬 샴푸를 포함해 엘리샤코이의 다른 제품들을 함께 판매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중국시장에도 진출한다. 엘리샤코이는 최근 자사 제품 11종에 대해 중국 위생허가를 획득, 첫 발주를 시작했다. 이중 3개 제품은 이르면 다음달 중순께 중국에서 론칭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올해 내수 잠재력이 거대한 중국에 진출해 아시아 수출시장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유통 인프라를 구축하고 맞춤형 제품 출시를 위한 연구개발(R&D)에 주력할 계획이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도 기존 5%에서 올해는 10%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김 대표는 “독자적인 탈모방지 제품, 미백 기능성 제품, 미세먼지 방지용 크림 등과 관련해 현재 R&D를 진행하고 있다”며 “좋은 해외 유통망을 바탕으로 R&D에 집중 투자해 차별화된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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