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반기문 총장 데뷔전 실패, 옆에 서 계신 분들부터 교체해야”

  • 등록 2017-01-13 오전 11:52:32

    수정 2017-01-13 오전 11:52:32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이 미국을 방문해 중국이 반대해도 사드를 배치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한 마디, 한 마디 조심해야 할 안보실장이 주변국과 갈등을 부추길 수 있는, 감정을 상하게 하는 말을 공개적으로 했다는 점에서 큰 실수를 했다고 생각한다. 이 문제에 대해서 바로 잡아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관진 실장이 미국을 방문해서 큰 외교적 실수를 했다. 중국이 반대해도 사드를 관철하겠다는 말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사드를 배치하겠다는 정책적 소신을 이야기 할 수는 있으나 굳이 중국이 반대해도 한다는 식의, 중국을 자극하는 말을 한 나라의 안보실장이 해야 할 필요가 있는가. 정말 외교적 무례함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 원내대표는 “사드와 관련해 다음 정권으로 넘기라고 하는 것이 보편적인 국민들의 여론이라고 생각한다. 이 문제에 대해서 탄핵 국면에서 안보실장이 나서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문제 아니다 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지적한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귀국해 정권교체가 아니라 정치교체를 하겠다고 한데 대해 “반기문 사무총장 데뷔전은 실패했다고 판단이 된다. 특별한 비전도 새로운 내용이 없는 메시지로 일관했다. 정치교체를 말씀하셨는데 이분은 옆에 서 계신 분들부터 교체를 해야할 것 같다”며 “그 면면으로 정권을 잡겠다고 하면 택도 없는 소리라는 이야기가 많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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