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해외사무소 63% '폐쇄'..해외자원개발 '축소'

'해외사무소 8개 중 5개 폐쇄' 조직개편 단행
구조조정 본격화..김정래 사장 "생존 위해 필요"
  • 등록 2016-04-01 오후 3:05:03

    수정 2016-04-01 오후 3:05:03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해외사무소 절반 이상을 폐쇄하고 해외자원개발 축소에 본격 착수했다.

석유공사는 1일 해외사무소 8곳을 3개로 줄이는 등 2개 본부 10개 사무소를 축소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현행 5본부 1원 25처 8해외사무소 조직이 4본부 20처 3해외사무소 조직으로 바뀌었다. 부사장 자리도 폐지해 본부 조직도 줄었다.

해외사무소는 미국·캐나다·영국·아부다비·이라크 소재 사무소가 폐쇄되고 베트남·카자흐스탄·시추선 3곳만 유지된다. 또 2020년까지 공사·해외자회사 인력에 대한 단계적 구조조정으로 인원 약 30%(1258명)를 감축할 계획이다.

석유공사는 △조직 효율성 제고를 위한 기능조정 △사업관리 강화를 통한 투자 효율성 제고 △프로세스 기반의 조직 설계·운영 등을 목표로 이 같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는 저유가 여파로 실적 하락이 계속되자 석유공사가 해외자원개발 등 본격적인 사업 구조조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약 4조500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입었다. 이에 따라 석유공사는 지난 4일 2018년까지 4000억원 규모의 해외자산 매각 계획을 밝혔다.

지난 2월 취임한 민간기업 출신 김정래 사장은 △조직규모 축소 △인원 감축 △인건비 반납 △사업비 축소 △본사 사옥 매각 △해외자산 매각 등을 추진 중이다.

김 사장은 “저유가 상황에선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팔기 아까운 핵심자산까지도 매각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는 게 1순위 과제”라며 “유동성부터 확보한 뒤에 훗날 좋은 기회를 찾아 좋은 자산에 투자를 하겠다”고 말했다.

(출처=감사원, 단위=조, 기간=2003~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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