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최근 경매가 하루에 5라운드씩 돌아가는 것을 고려하면, 30일인 이번 주 금요일까지 가면 각 사가 원하는 주파수 대역에 가격을 한 번만 써 내는 밀봉 입찰이 진행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27일 이동통신용 주파수 경매를 진행한 결과, 현재까지는 KT(030200)에 유리한 KT인접대역이 배제된 밴드플랜1이 승자밴드플랜이고, 해당 밴드플랜의 최고가블록조합 합계금액은 2조 811억 원이라고 밝혔다.
KT의 인접 대역이 포함된 밴드플랜2의 최고가블록조합 합계금액은 2조 716억 원이어서, 승자 밴드플랜과 불과 95억 원 차이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목요일까지 진행될 오름입찰에서 어느 밴드플랜이 승리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 금요일 밀봉입찰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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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 고위 관계자는 “통신3사가 각 주파수 대역을 1조 원 넘겨 살 가능성은 적다고 본다”면서 “현재까지 경매는 전혀 과열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수, 목이 변수…금요일 가면 밀봉입찰
다만, 경매가 39라운드까지 진행될 때까지 95억 원이라는 근소한 차이로 밴드플랜1이 승리하고 있지만, 내일과 모레 이틀 동안 각 사가 입찰금액을 높여 3사 중 한 사업자가 중도에 입찰을 포기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고 3사 모두 경매 참가 의지를 밝힌다면, 오는 30일 통신3사는 각자가 원하는 대역(주파수 블록)에 금액을 써내 해당 블록 조합의 합이 큰 밴드플랜에서 낙찰자를 정하는 밀봉입찰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