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시장 확장 여력이 그만큼 크다는 것으로 해석, 최근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와 국채통합계좌 시행 등 시장 개혁으로 인해 글로벌 금융 종사자들의 한국 국고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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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응답자의 91%가 한국 국고채 거래를 해 본 적이 없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비록 한국 국고채 거래를 해 본 적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 중 대다수에 해당하는 88%가 가까운 시일 내에 해당 거래 계획이 없다고 답했지만, 이번 조사에 따르면 국제예탁결제기구 (ICSD·International Central Securities Depositories)를 통한 청산 및 역외 시장에서 원화 거래가 허용될 경우 국고채 거래를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지난 5월 블룸버그와 ICMA는 본 설문조사의 잠정 결과를 기획재정부에 공유하고 조사에서 파악된 글로벌 투자자들의 의견에 대한 검토를 요청했다. 곽상현 기획재정부 국채과장은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여전히 아시아에서 가장 역동적인 경제 중 하나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한국 국고채 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것은 한국 정부와 규제당국의 주요 과제”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한국 정부와 규제당국은 한국 국고채와 원화 거래를 간소화하는 일련의 조치를 취해왔으며, 한국 국고채 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관련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것”이라면서 “본 설문 조사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의견과 기대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신 블룸버그 및 ICMA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무시타크 카파시 ICMA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한국의 최근 자본시장 개혁으로 인해 한국 국채가 글로벌 채권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면서 “본 한국 국고채 시장 조사 결과는 해외 투자자들과 한국 발행사들 모두에게 중요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으며, 해외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한국 국고채를 고려할 의향이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