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지표’ 경매, 활황…서울아파트 낙찰가율 또 역대최고

지지옥션 분석, 4월 서울아파트 낙찰가율 113.8%
경기, 인천도 100% 훌쩍 넘어
“아파트가격 상승 기대감 보여줘…계속 오를 것”
  • 등록 2021-05-03 오후 2:29:00

    수정 2021-05-03 오후 2:29:00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법원경매에 부쳐진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3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평균 낙찰가율은 113.8%로, 3월(112.2%)보다 1.6%포인트 올랐다. 지지옥션이 2001년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로, 역대 최고치를 한 달 만에 다시 쓴 셈이다.

법원 경매에 나온 서울 성동구 옥수극동아파트(사진=지지옥션)
감정가 12억5000만원이었던 서울 성동구 옥수동 옥수극동아파트 전용면적 142㎡는 지난달 14명이 입찰에 참여해 16억2505만원(낙찰가율 130.0%)에 낙찰됐다. 이 아파트는 현재 일반 부동산시장에서 호가가 20억원까지 올라 있다. 강서구 염창동 이편한세상염창(전용면적 52㎡)는 감정가 7억5200만원에 나오자 9억1144만원에 팔렸다. 이 아파트는 지난달 말 9억3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아울러 경기와 인천의 법원경매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달 각각 110.1%, 102.9%를 기록했다. 경기는 8개월째, 인천은 3개월 연속으로 아파트 낙찰가율이 100%를 웃돌고 있다.

지지옥션 이주현 선임연구원은 “감정가는 통상 6개월 이전에 매겨지기 때문에 최근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감정가와 시세 격차가 더 커져 낙찰가율이 100%를 넘는 사례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가파르게 오른 아파트값 때문에 법원경매로 내 집 마련을 하겠다는 수요가 커지면서 낙찰가율도 계속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서울은 재건축 지역들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아파트 상승이 계속될 것이란 기대가 높고, 인천의 경우 GTX 교통호재로 낙찰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경매는 선행지표 성격이 강해 향후 일반 부동산시장은 물론 경매시장에서도 아파트 가격 오름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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