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인천시당 "인천 촌구속 발언, 정승연 후보 자격 미달"

민주당 인천시당 1일 논평 통해 비판
"인천 비하하는 사람 후보 자격 없어"
'이부망천'으로 상처주고 또 비하 망언
  • 등록 2020-04-01 오전 11:17:17

    수정 2020-04-01 오전 11:17:17

정승연 미래통합당 인천연수갑 후보.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1일 “인천 촌구석 발언을 한 정승연 미래통합당 인천연수갑 국회의원 후보는 자격 미달이다”고 밝혔다.

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인천을 비하하는 사람은 인천을 대표하는 후보로서 자격이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시당은 “통합당의 인천 비하 망언 버릇이 또 도졌다”며 “정승연 후보가 어제 연수구 선거사무실에서 유승민 통합당 의원과 만남을 갖고 인천 촌구석까지 방문해줘 감사하다고 발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4년 전 (국회의원) 선거에서 패한 후 실생활은 서울에서 해왔던 정승연 후보다운 발언이다”며 “그러나 인천에서 삶의 터전을 두고 생활하는 인천시민에게는 자존심이 짓밟히는 발언이다. 인천시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하는 국회의원 후보로서 해서는 안 될 발언이다”고 지적했다.

시당은 “2018년 지방선거 때 미래통합당의 전신 자유한국당 정태옥 의원은 이혼하면 부천에 살고 망하면 인천에 산다는 망언을 뱉은 바 있다”며 “이부망천이라는 단어가 인천시민에게 여전히 상처를 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인천 촌구석은) 절대 할 수 없는 발언이다”고 강조했다. 또 “인천 시민으로서 최소한의 자부심마저 없다면 국회의원 후보로서 한참 자격 미달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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